↑ 육군 장병들이 불씨 제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가 아니라 '산불정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를 두고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이라며 "강원도만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일에도 "이 난리 통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과 남북협력하여 산불 대처한다고 종북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제 가슴에는 '문재인 산불'이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찌 수준이 저지경인가",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라는 등 김 전 지사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산불 사건이 발생한 당시 외출을 나온 일부 병사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군대나무숲'에서는 '외출한 군인의 정신이 복귀불가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외출을 나온 병사 3명이 인스타그램에 '#산불', '#복귀불가능', '#외박 가즈아'라는 해시태그를 셀카와 함께 올렸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산불이 발생해 부대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두고 "머리에 든 게 없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복귀불가능이 아니라 전역불가능으로 바꿔야 한다"며 해당 병사들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해당 글을 최초로 인스타그램 '군스타그램' 페이지에 제보했던 유튜버 '군튜브'가 지난 6일 공개한 모 군단 헌병대와 주고받은 메시지에 따르면 헌병대는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병사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논란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잔불 제거 작전에 나선 장병들의 사진을 두고 해당 사이트 회원들은 "이제서야 나라 위해서 일하네", "농땡이 피우지 말고 일이나 해라", "코리안 워킹홀리데이 갔으면 저런 쓸모 있는 거라도 해야지"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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