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에게 욕설하고 다른 환자를 폭행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업무 방해, 폭행 혐의로 51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7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기장군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들에게 욕설하면서 응급실 데스크 업무를 25분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진료대기 중인 환자가 "조용히 해달라"며 주의를 주자 해당 환자의 급소 부위를 발로 차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딸의 독감 때문에 응급실을 찾아왔고, 간호사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안내하는 과정에서 화를 내며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지난 5일에도 오후 9시 31분
그는 "빨리 접수해주지 않는다"며 간호사와 환자에게 욕설한 데 이어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공무집행방해·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부산 기장군에서 유일하게 야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