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은 지났지만 전국 곳곳에서 아직 나무심기가 한창인데요.
경기도 용인에서는 자신이 심은 나무에 이름표를 붙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특별한 나무 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기운이 스며든 땅을 파내고 정성스럽게 나무를 심습니다.
혹시라도 나무가 다칠까 조심스레 흙을 덮고 나무 앞에는 이름표도 꽂아 놓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구매해 심고 자신만의 사연을 담은 이름표를 다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자연을 보호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들과 추억도 만들 수 있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경기 용인시
- "해마다 우리 작은 아들이 식목일이 되면 와서 나무를 볼 수 있게 하려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용인시는 미세먼지도 줄이고 시민들과 함께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습니다.
참가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사 집 앞 공원에 심고 관리하는 만큼 의미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미세먼지를 방지하고 그야말로 녹색환경을 조성해서 우리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용인시는 이번 기념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도심공원 10곳에 다양한 나무 200여 그루를 시민들과 심어 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