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남 태안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방풍나물 수확이 한창인데요.
풍을 예방한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방풍나물이 요즘 봄철 미세먼지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실 안에 푸른 산나물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풍을 예방한다고 해 방풍이라 이름이 붙여진 '방풍나물'입니다.
태안산 방풍나물은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탓에 쌉싸름한 맛과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윤 / 방풍나물 재배 농민
- "씹을수록 달콤하면서 한약 같은 향이 입안에서 싹 돌아요. 그래서 맛이 아주 최고 일품입니다."
가격은 2kg 한 상자에 1만 원 선.
수확한 방풍나물은 전국의 대형마트로 납품되는데, 봄철 미세먼지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웰빙 먹을거리로만 알려진 방풍나물은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수확이 시작된 태안산 방풍나물은 한해 25톤 정도 출하되고 있는데,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충남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 (치료에) 다 좋아서…."
웰빙 열풍에 기능성 먹거리로 인기인 태안산 방풍나물이 고소득 특화작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