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름 넘긴 강원도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휴일인 어제(7일) 전국에서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인왕사와 수락산, 경북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는데, 오늘도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 사이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은 산불로 번질까 연신 물을 뿌리며 총력전을 벌입니다.
"방수! 방수!"
어제 오전 6시 55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 40분 만에 멈췄지만, 자칫 서울 도심 산불로 번질 뻔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8분쯤에는 서울 수락산 9부 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헬기 5대와 소방차 23대가 동원돼 신속한 진화 작업을 펼쳐 인명 피해 없이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북 예천군 야산에서도 불이 나 1ha를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묘지에 둔 담뱃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50대 남성을 실화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이 건조한 가운데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서울 종로·노원소방서,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