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까요.
수년간 애지중지 키우던 소들이 모두 폐사해버린 축사, 창고가 숯더미로 변한 사업장을 임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을린 소들의 사체가 축사 밖으로 옮겨집니다.
추정 피해액은 수천만 원, 지난 7년 동안 소들을 자식처럼 길러온 주인은 이런 상황이 믿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명재 / 장천마을 주민
- "먹고살자고 했지. 눈물 나죠. 지금 술 한 잔 먹고, 나 안 왔잖아요. 소 실을 때. 못 보겠더라고요. 보상은 기다려봐야지."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산불의 피해로 축사의 지붕은 이렇게 내려 앉았고, 키우던 소 8마리가 모두 폐사해 사육장 안은 텅 비었습니다."
식자재를 한가득 보관하던 창고는 숯더미로 변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달려온 인근 상인의 속도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송영덕 / 강원 속초시
- "걱정되네요. 와보니까. 수금도 해야 하고 하는데…. 완전 다 망가졌네. (피해 복구는) 하기 나름인데 두세 달 안 걸리겠어요? 심각하죠."
지자체들은 현재 주민들의 피해물품 신고를 받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무너진 삶의 터전이 언제나 복구될 수 있을지, 주민들이 고통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