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3호 위성이 보내온 강원도 산불현장 영상입니다.
5일 낮에 찍힌 영상인데, 강릉 고성과 옥계 지역 등을 685km 상공에서 근적외선으로 촬영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이번 화마가 휩쓸고 간 처참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언뜻 붉은색 부분이 불을 연상시킬 수 있지만, 근적외선으로 촬영한 영상이기 때문에 붉은색이 살아있는 수풀과 나무를 나타냅니다.
하얀 연기로 뒤덮힌 채 검푸른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이번 화재로 잿더미가 돼버린 산과 들의 모습으로, 엄청난 산불 피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산불로 고성부터 동해까지 축구장 757개 면적해 해당하는 임야 530ha와 30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 주민들은 복구 작업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