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하늘에서 총력전을 펼친 끝에 강원도 인제를 덮친 산불이 4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로써 강원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산불의 큰 불길은 모두 잡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림청 소방 헬기가 소양호에서 물을 가득 채우고 날아오릅니다.
자욱한 연기가 가득한 산꼭대기로 날아가 물을 퍼붓습니다.
강원도를 덮친 산불 중 진화에 난항을 겪었던 인제 산불이 오늘(6일) 낮에 잡혔습니다.
불이 시작되고 45시간 만입니다.
산세가 험해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산림청 헬기 11대가 쉴 새 없이 진화 작업을 한 끝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관 / 산림항공본부 본부장
- "산림청 헬기를 위주로 공중 진화를 추진하고 있고요. (헬기에서) 레펠로 하강해서 진화 작업을 하는…."
소방대원과 산림청 대원 등 7백여 명은 지상에서 악전고투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산불 진화 대원들은 이렇게 가파른 산길을 타고 올라가 불씨를 끄는 작업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황철근 / 인제군 산림조합 팀장
- "산세가 험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잔불 끄는 물통도 있고, 갈고리로 잔불을 처리하는…."
이틀 동안 강원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큰 불길은 모두 잡힌 상황, 관계 당국은 뒷불 감시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제공 : 산림항공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