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철길마저 한때 통제됐습니다.
통신사 기지국이 불타면서 휴대전화는 먹통이 됐습니다.
보도에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양 옆으로 시뻘건 불길이 몰려옵니다.
연기가 가득차 앞을 분간하기도 어렵습니다.
차량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7번 국도 양방향 일부구간 11km, 하나사거리, 국민은행 연수원과 영랑교 앞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우 / 강원 속초시
- "저쪽으로 지금 다 막혀 있어요. 도로가. 다 내려가면서.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이런 불은."
양방향 구간이 차단됐던 7번 국도는 큰 불이 잡히면서 어제 오전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불길은 기차마저 멈춰세웠습니다.
강릉에서 동대구와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가 각각 1시간과 30분 지연 운행됐습니다.
통신사 기지국 59곳과 중계기 65개가 불에 타 시민들의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습니다.
KT와 SK텔레콤은 수백 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