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체포된 황하나 씨가 경찰조사에서 마약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그제(4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붙잡힌 황하나 씨를 상대로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제 7시간 반에 걸친 조사에 이어 어제 아침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황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황 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 제출받은 경찰은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모발을 국과수에 보냈습니다.
10일 이내 마약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는 간이시약 검사와 달리 국과수 검사에선 수년 내 투약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이 사실을 경찰에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체포 전까지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은 어제 오후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황 씨의 마약 혐의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