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 집을 잃은 이재민 290여 명은 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 기자 】
네, 고성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는 노란색 간이 텐트 51동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산불로 갈 곳을 잃은 이재민 137명이 이 곳에서 당분간 머물게 됩니다.
가까운 아야진 초등학교에도 텐트가 28동 설치돼 있습니다.
이재민 등록을 하면 구호물품 상자를 하나씩 받게 되는데, 여기엔 침구류를 비롯해 옷가지와 생활용품이 들어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급식차가 동원돼 따뜻한 밥을 제공합니다.
만약을 위해 군용 전투식량과 컵라면 등도 준비돼 있습니다.
불안해 하는 이재민들의 안정을 위해 심리 치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 피난했던 주민 4,000여 명 가운데 3,700여 명이 귀가했고, 현재 290여 명이 남았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janmi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