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525헥타르, 축구장 730개 넓이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 상황실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 기자 】
네. 강원 고성군 산불대책본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산불 진화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일부 지역을 제외한 큰불은 대부분 진화됐습니다.
강원 고성과 속초는 오전 9시에 큰불이 잡혔고 오후에 잔불 정리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강릉·동해 지역은 오후 5시를 기해 큰불이 모두 진화됐고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후 6시 기준으로 화재 대응 단계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해 뒷불감시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반면, 강원 인제의 산불 진화율은 아직 85%에 머물고 있는데요.
고도가 높은 암석 지대에 장비 접근이 힘들어 진화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인명피해도 있었는데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1명이 숨졌고 공식적으로 1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 피해도 컸습니다.
이번 산불로 모두 525ha가 잿더미로 변했는데, 축구장 730개에 이르는 면적입니다.
주택 230여 채가 소실됐고 한때 4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재 290여 명으로 집계된 이재민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산림청과 군, 소방의 가용한 헬기 60여 대를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소방차량 870여 대와 소방공무원 3천여 명이 총동원돼 산불에 맞섰습니다.
밤사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체제가 이어지는 만큼 완진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성군 산불대책본부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조영민·김 원·김준모·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