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뿐 아니라 어제(4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무려 19건이나 됩니다.
부산과 아산, 포항의 산불은 꺼진 줄만 알았는데, 오늘 새벽 강한 바람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는 산기슭에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설화산 중턱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6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것도 허사.
3시간여 만에 또다시 불이 살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강한 바람에 불길이 능선을 타고 번지면서 한때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하순예 / 인근 주민
- "주민들이 불안해서 우왕좌왕하고…. 밤사이에도 불길이 잡혔다 해도 잠을 못 자고…."
부산 운봉산에서도 오늘 새벽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
처음 불이 발생한 이후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틀 연속으로 불이 되살아났다 꺼진 포항 운제산은 소방당국이 여전히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명수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편서풍의 영향으로 가장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입니다. 산불 발생빈도가 매우 높은 시기…."
산림청은 이번 주말이 산불위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백재민 기자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