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 현장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오늘 새벽 속초까지 연결된 도로에서 활활 타오르던 불길은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긴 한데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고정수 기자.
【 기자 】
네 현장 지휘소가 마련된 고성군 토성면 주민자치센터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 불길은 어느정도 잡힌 겁니까.
【 기자 】
밤사이 화재가 발생한 토성면 원암리 일대에서부터 속초로 연결되는 도로를 살펴봤는데요.
어제 오후 7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눈을 뜨기도 숨을 편히 쉬기도 어려울 정도의 불씨와 연기들이 곳곳에 가득찼습니다.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도로엔 언제 다시 커질지 모를 불씨와 타고 있는 일부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질문 2 】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다시 한번 정리를 해준다면요.
【 기자 】
오전 6시 취합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 11명,
주민과 군인 3,600여 명이 몸을 피했습니다.
추가 사망자가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구체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이곳을 덮치는 바람에정확한 집계에는 시간이 걸리는 지경입니다.
불에 타버린 산림 면적은 250ha, 축구장 약 350개 넓이고요.
주택을 중심으로 약 130여 채의 건물이 소실됐습니다.
【 질문 3 】
오늘 화재 진화는 어떻게 이뤄질 계획입니까.
【 기자 】
네 아직 변수가 많기 때문에 밤사이 투입하지 못했던 헬기가 총 24대가 동원됩니다.
전국 단위 소방서에 지원령을 내린 만큼 소방차량도 110대 넘게 들어오고요.
1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투입돼 화재 진화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자주 대피소가 바뀌었기에 피해지역 주민 여러분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토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