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해안 일주도로가 40년 만에 완전히 개통됐습니다.
이 도로를 따라 울릉도 바다 절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욱한 안개로 뒤덮인 동해 외딴 섬 울릉도.
깎아지른 절벽과 바위섬들이 안개와 만나 신비로움을 연출합니다.
울릉도 해안가를 따라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면 이런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울릉도 해안도로 마지막 4.4킬로미터 구간이 개통되면서 섬 전체 일주도로 44.2킬로미터가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경북 울릉군수
- "왕복해서 반나절 걸리던 것이 지금 현재는 20분으로 단축되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1976년 공사가 시작된 지 43년만, 일주도로 완공으로 폭설이나 태풍 때마다 고립됐던 주민들은 도로 개통으로 불편을 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경북 울릉군
- "북면 쪽의 사람들이 의료원을 이용한다든지, 관공서를 이용한다든지, 많이 편해진 것 같아요."
경북도는 일주도로 개통이 관광 산업을 일으키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객항, 공항 등과 연계해 울릉도를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사동항이 내년에 개통됩니다. 그리고 울릉 공항이 곧 착공됩니다. 울릉도는 신비의 섬으로서 관광의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해안 일주도로 개통으로 신비의 섬 울릉도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