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단이 들여다 보는 것 중에 하나는 윤중천 씨가 연루됐다는 분양사기입니다.
3번이나 수사가 이뤄졌지만 검찰은 윤 씨를 모두 무혐의 처리됐는데, 감학의 전 차관의 개입 여부가 수사의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2007년부터 한약재 상가 분양사기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서울 북부지검과 중앙지검에서 3차례나 수사했는데 2번은 증거불충분, 마지막엔 공소시효가지났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피해자들은 부실수사가 이뤄졌다며 윤 씨의 로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중 한 명은 이 사건과 관련해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부탁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3번의 수사 당시 김 전 차관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이었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이 검찰 고위직으로서 사건 무마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에 당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과 이성한 전 경찰청장의 최근 거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사를 의식한 듯 이 전 비서관과 이 전 청장은 다니던 법무법인을 돌연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