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핵심 증인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주말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었죠.
경찰의 신변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두렵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 서울경찰청장이 즉각 사과하며 24시간 특급 경호를 약속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배우 윤지오 씨 경호 소홀에 대해 고개를 숙입니다.
▶ 인터뷰 : 원경환 / 서울지방경찰청장
- "미흡한 업무처리로 윤지오 씨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경찰이 자신의 신변보호에 소홀하다는 취지로 윤 씨가 지난 토요일 새벽에 올린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이에 즉각 응답한 겁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이에 따라 경찰은 즉각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보호특별팀을 꾸린 뒤 윤 씨를 24시간 보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상 국빈급 24시간 밀착 경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윤 씨에 대한) 신변 보호도 지금 24시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 개념으로는 (요인 경호 등과) 크게 차이는 없죠."
또, 토요일 새벽 윤 씨가 즉각 도움을 받지 못한 건 스마트워치 결함 때문이라고 판단 내렸습니다.
스마트워치 호출 당시 함께 보내진 문자를 제때 확인하지 못한 담당 경찰관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현재 다른 신변 보호 대상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들도 결함이 없는지 전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