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공연 티켓 팝니다" 인터넷 사기에 50여 명 피해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말에 속아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서 공연 티켓을 샀다가 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서 '유명 팝가수의 내한 공연 티켓을 양도한다'는 제목을 글을 읽고 SNS를 통해 판매자 A 씨에게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A 씨의 인터넷 은행 계좌로 티켓값을 보냈지만, 티켓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가 티켓 수령지를 자신들의 주소로 변경한 티켓구매처 인터넷 화면 사진을 SNS로 보낸 탓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50여 명이며 피해액은 1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티켓구매처 인터넷 화면 사진을 조작해 피해자들을 속인 뒤 티켓값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인터넷 중고거래 장터에 올라온 해당 글의 인터넷주소를 확보해 A 씨를 추적하고 있다"며 "공연 티켓 구매희망자들은 중고거래 시 판매처에 해당 티켓에 대한 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