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서 봄철 별미인 실치잡이가 한창입니다.
이맘때 잡히는 실치는 한 달 동안만 회로 맛볼 수 있는 특성 때문에 항포구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름 아침, 어선들이 하나 둘 바다로 향합니다.
미리 쳐 놓은 그물을 끌어올리자 하얗고 투명한 실치가 가득 쏟아집니다.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어선은 금세 실치로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강정의 / 실치잡이 어민
- "겨울에 따스한 날씨 관계로 열흘 정도 일찍 (어장이) 형성돼 4월 한 달 동안 먹기에 적기…."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전국 최대의 실치잡이 어장인 장고항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월 중순부터 잡히기 시작하는 실치는 5월까지만 뼈가 연해 봄철 별미로 제격입니다.
그물에 잡히면 한두 시간 만에 죽어 버리는 탓에 산지에서만 회로 맛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문현 / 경기 수원시
- "오니까 참 좋네요. 해마다 와서 실치를 먹어보는데 맛있고…. 올해도 역시 맛있네요."
다음 달부터 실치는 회로 먹기 어려울 정도로 억세져 바닷바람에 말려 뱅어포로 만듭니다.
당진 장고항에서는 다양한 실치를 맛볼 수 있는 실치축제가 오는 27일과 28일에 열립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