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단이 오늘(1일)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수사 외압 의혹부터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재수사하기 위해 출범한 이른바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수사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주말 동안 수사단 인력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단장과 차장검사, 부장검사 등 검사는 13명으로 수사관과 지원 인력 등까지 더하면 수사단 규모는 약 50명에 이릅니다.
특정 인물을 수사하기 위해 꾸려진 수사단으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당시 청와대 민정팀의 수사 외압 의혹을 가장 먼저 파헤칠 예정인데,
최근 자료뿐만 아니라 2013년과 2014년의 김 전 차관 관련 검찰 수사 기록도 모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이번 주 중반까지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관계자 소환에 나설 전망입니다.
김 전 차관에 뇌물을 건낸 의혹과 성폭력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2013년 수사 외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당시 경찰 수사팀 등이 가장 먼저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인 소환이 끝나면 김 전 차관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환섭 수사단장은 오늘 첫 출근길에 수사 각오와 방향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