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북대치 상황 때문에 좁디좁았던 서해 5도의 조업구역이 오늘부터 대폭 넓어집니다.
서울 여의도의 84배 면적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연평도는 우리나라 꽃게 어획량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중국어선의 침범과 남북대치에 따른 어장 제한으로 조업구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갑빈 / 가람호 선장(16년6월)
"어망 설치해봤자 꽃게도 없고 해서 일부 어장은 철수하고 있어요."
연평도 등 서해 5도 조업구역이 크게 넓어집니다.
기존 면적은 1천614㎢였는데, 여기에 총 세 곳이 추가되면서 1천859㎢로 245㎢가 늘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84배입니다.
지난 1964년 이후 55년 동안 금지된 야간조업도 하루 1시간씩 허용됩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어선 선주
- "좋죠. 저희 어민들은 이렇게 조금이나마 넓혀준 것만으로도. 남북관계가 좋은 상태였으면 더 좋았겠고…."
올해는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해경은 조업구역 확대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늘 것에 대비해 경비함정 추가배치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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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