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동영상이 잘리기 전에 틀어봤다."
서강대 로스쿨 교수들이 강의 도중 강남 클럽 버닝썬 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국민신문고에는 해당 교수들을 파면하라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서강대학교 도서관 게시판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올라왔습니다.
대자보에선 "여자를 조심하라", "버닝썬 동영상이 잘리기 전에 받았다" 등 수업 시간에 나온 교수들의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대자보를 본 학생들은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서강대학교 재학생
- "법학 전문 교수기 때문에 강단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거 자체가 교수로서의 지위가 의심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사건이 불거지자 법학전문대학원 운영위원회는 즉각 사과문을 냈고 교수들도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강대학교 관계자
- "진상 조사 하시고 처리하신다고 했는데…."
학교 측은 "조사 결과 징계 혐의가 있다면 징계위원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공식 민원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에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서강대 로스쿨 교수들의 파면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서강대의 조치가 적절한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학교 측이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교수들을 향한 학생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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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