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 카페만 노려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카페 한 곳을 터는데 30초도 안 걸렸는데, 잡고 보니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된 상습 절도범이었습니다.
강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새벽, 한 남성이 두리번거리다가 손전등으로 한 상가 유리창을 비추더니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10분도 안 돼 경찰이 들이닥쳤지만, 이미 범인은 달아난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임 씨는 이렇게 사람이 뜸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1분 거리에 있는 새로운 범행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40대 임 모 씨는 지난 1월부터 유명 카페 등 상가 열다섯 곳에 침입해 현금 5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미리 준비한 둔기로 유리창을 깬 뒤 금고를 통째로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점주
- "통유리로 된 자동문이어서 훨씬 더 피해가 컸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쪽 문이 완전히 와르르 다 무너졌으니까."
경찰 관계자는 "CCTV 탐문을 통해 임 씨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된 임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임 씨를 구속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