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돌봄 인프라 구축한 덴마크…"'페다고' 믿고 맡겨요"
② 네덜란드 부모, 시간제 일자리로 일·가정 양립…"함께 키워요"
③ "차별 보다는 존중"…유럽 최고 출산율 프랑스의 비결
【 앵커멘트 】
MBN 연속기획 '저출산 이대로는 안 된다', 이번엔 프랑스로 가봤습니다.
프랑스 출산율은 1.87명으로 유럽에서는 최고, 우리나라보다 2배나 높습니다.
여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덕택인데요.
강진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둘째의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엄마 코린이 아이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셋째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경력 단절은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코린 / 워킹맘
- "출산 휴가 동안, 저의 자리는 저만을 위해서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복귀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습니다."
기업 역시, 아이를 낳는 여성을 우대하며, 직급이나 임금에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이는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젠더인덱스법에서 강제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출액의 1%를 벌금으로 내는 법입니다.
▶ 인터뷰 : 라브욱스 / 기업 인사 담당
- "실직이나 다른 직무에 배치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덕에 여성 혼자서도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게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휴먼 / 프랑스 가정협회 전국연맹 간사
- "자녀가 있는 미혼 여성은 3년 동안 유급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수당은 월 400유로를 받습니다."
출산의 주체인 여성에게,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정책이 펼쳐지는 겁니다.
▶ 인터뷰 : 리프린스 / 국립가족수당기금 국제담당관
- "출산 여성에 대한 지원이 없을 경우, 여성들은 직장을 선택하고 아이 낳기를 포기한다는 조사가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프랑스 파리)
- "무조건 출산율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높은 프랑스 출산율의 비결입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