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이 27일 대구보건대에서 제127차 이사회를 열고 경북 영천 폴리텍대학의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을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현재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영천 동일권역에서 3개 전문대학이 3개 전공, 712명의 학생을 양성하고 있고 또 전국적으로 14개교 924명을 모집 운영 중"이라며 "컨소시엄 형태로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로봇 산업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기에 앞서 미래사회 대비에 주력해야 할 신산업 분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북 영천과 동일권역으로 볼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는 영진전문대와 영남이공대, 안동과학대에서 로봇관련 학과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 연도별 전문대학 로봇전문인력 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13개 학교에서 846명을 모집했던 것이 2019학년도에는 14개 학교에서 924명을 모집하는 등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폴리텍대학의 로봇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증원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 소관 대학과 전문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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