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가스 연소 사고…1명 사망 5명 부상

지난 27일 밤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가스 연소 사고로 광산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25분께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1075m 채탄 작업장에서 가스 연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53)씨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박씨와 함께 작업하던 정모(52)씨와 김모(56)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이모(57)·김모(51)·한모(62)씨 등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태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당일 오후 4시께 작업장에 투입됐다. 산업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폭약을 이용해 천장과 벽면에 있는 석탄을 캐는 과정에서 가스 연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석탄층에 있던 메탄가스가 굴착과 발파 과정에서 튄 불꽃으로 인해 연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과 광산안전사무소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태백 =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