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아토피를 치료한다며 광고하던 수소수가 알고보니 검증된 효과는 아직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소비자들만 속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세먼지 축적을 억제 효과, 유해활성산소 제거'
수소수를 파는 인터넷 마켓의 광고문구입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수소수 생성기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주희 / 서울 난향동
- "수소수 몸에 좋다는 광고는 본 적 있는데, 실제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관련 임상시험과 논문 640편을 점검한 결과, 항산화 효과나 질병치료 광고들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 인터뷰 : 명승권 /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가정의학과전문의
- "근거 중심 의학의 측면에서 봤을 때, 수소수가 사람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수소량은 표시량의 10%에 불과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 수소수의 가격은 일반 생수보다 무려 6배 이상 비쌉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위·과장광고를 한 13개 제품, 347개 사이트에 판매 중지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주 / 식약처 사이버조사단
- "질병 치료와 건기 오인 혼동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는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하고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수소수는 인체에 유해한 건 아니어서 제품 회수 대상은 아닙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