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막고 폭염을 식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나무 1,530만 그루를 심어왔는데 오는 2022년까지 나무 1,500만 그루를 더 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꽃샘추위를 견뎌낸 경춘선 숲길의 나무들이 푸른 잎을 뽐냅니다.
숲길에는 산책하거나 운동을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운행이 중지된 철도 옆에 만들어진 숲길은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1,530만 그루를 심은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총 4,800억 원을 들여 1,500만 그루를 더 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종 / 서울시청 푸른도시국장
- "서울의 도시 숲은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로의 기능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효과적인 나무 심기를 통해 미세먼지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키 큰 나무를 1,500만 그루를 더 심어 총 3천만 그루짜리 도시 숲을 만들면 노후 경유차 6만 4천대가 1년에 내뿜는 것과 비슷한 양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도시 숲이 여름철 폭염을 식힐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북한산 등 도시 외곽 산림의 시원한 공기를 도시 숲을 이용해 끌어들이면 15평형 에어컨 2천4백만 대를 5시간 동안 튼 효과와 맞먹는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