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 차관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별장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별장에 살면서 손님을 맞은 안주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주인이라면 별장에 드나든 사람을 모를 수가 없는데, 향후 수사의 키맨입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넓은 수영장에 호화로운 내부.
원주 별장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사회 고위층을 접대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별장에 살면서 윤 씨의 손님을 맞은 또 다른 주인이 있었습니다.
윤 씨와 내연관계인 여성 김 모 씨가 '별장 안주인' 역할을 한 겁니다.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씨가 과거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사실상 안주인 역할을 한만큼 별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세히 알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원주 별장에 누가 드나들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주요 조사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주인 김 씨가 별장에서 고위층이 나눈 대화내용과 뒷돈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다면, 뇌물 수사의 핵심 인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성범죄와 뇌물죄 여부 모두를 확인하기 위해 별장 안주인 여성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