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플랜코리아] |
앞서 지난 14일 사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를 차례로 강타했다. 열흘이 넘게 흘렀지만, 주민들이 살고 있던 집과 학교 등은 처참하게 부서졌고, 전기와 연료 공급 및 통신도 두절된 상황이다.
플랜은 현재 각 국가 사무소를 중심으로 구호팀을 구성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깨끗한 식수와 긴급구호식량 공급 ▲보건 위생 활동 ▲대피소 및 임시 거주지 제공 ▲어린이 보호 등 620만 달러(70 원) 규모의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랜에 따르면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모잠비크의 경우 이재민이 180만명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아동이다. 447명이 사망한 모잠비크를 포함해 말라위, 짐바브웨 3개국에서 7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과 도로, 다리가 파괴돼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많고, 불어난 물에 잠겨 있는 곳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 구조팀은 고립된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최우선에 두고 24시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 임산부 등 800여명의 사람들을 구출했다. 또한 접근이 가능한 지역부터 임시 대피시설을 설치하고 긴급식량, 식수위생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학습 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직접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플랜 모잠비크 직원 마니토 마빌렝게는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가족과 친구들이 홍수에 쓸려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 받고 있다"며 "아직 구조되지 못해 고립된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 부족, 불어난 물을 통해 감염되는 콜레라나 장티푸스에 노출되기도 해 빠른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플랜이 실시한 긴급 수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민들은 화장실과 같은 기본적인 위생시설은 물론 식수, 음식, 대피소와 같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재난상황에서 가장 생존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플랜코리아 역시 5만 달러(5500만원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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