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수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버닝썬과 일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유착된 경찰관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의 부인인 김 모 경정은 가수 최종훈 씨로부터 콘서트 티켓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입건된 경찰관은 모두 5명입니다.
2016년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뒤를 봐준 것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과 당시 사건을 알아봐 준 강남서 직원 2명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같은 해 가수 정준영 씨의 불법 촬영 사건을 담당한 성동서 수사관과 지난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담당한 강남서 수사관이 각각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5명 외에도 유착 경찰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몽키뮤지엄과 미성년자 출입 사건, 정준영 휴대전화 증거인멸 사건, 가수 최종훈 씨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사건 등에서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데, 혐의가 드러나면 추가로 피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의 아내 김 모 경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주재관으로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김 경정은 "최종훈 씨로부터 K팝 콘서트 표를 받은 사실은 인정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습니다.
직접 받은 것일 경우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뇌물죄가, 대가성이 없더라도 김영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윤 / 변호사
- "뇌물죄가 적용된다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 김영란법이 적용된다면 티켓 가격의 5배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직접 조사를 위해 김 경정의 조기 귀국을 외교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