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저층만을 골라 빈집털이를 해온 4인조 절도범들이 붙잡혔습니다.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하루에 한 아파트 단지 내 6곳을 털기도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굴을 가린 남성이 아파트 벽면에 몸을 숨깁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남성, 손짓을 하자 또 다른 남성들이 줄줄이 이동합니다.
한 달도 안 돼 금은방에 나타난 남성들은 훔친 귀금속을 판매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물건들이 흐트러진 모습들이 보여서 범행사실을 그때 인지를…."
40대 전 모 씨 등 4명은 지난 1월부터 시작해 12일 동안 경기와 충남, 대전 지역의 아파트 22곳을 털었습니다.
훔친 금품만 1억 7천만 원 상당입니다.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행동지침까지 만들어 범행을 저질렀는데, 하루에 많게는 한 아파트 단지 내 6곳을 털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들은 주로 저녁시간대, 불이 꺼진 아파트 낮은 층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했고, 답사를 한 뒤에 CCTV가 없는 사각지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조남청 / 대전 유성경찰서 강력계장
- "(사용했던 옷들을) 전부 고속도로변에 버리고 새로운 모든 의류, 신발, 도구를 구입해서…."
하지만, 이들은 결국 CCTV에 덜미가 잡혀 출소 100일 만에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