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오송역 KTX 단전 사고는 전선 교체 부실공사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열차 120여 편이 지연운행됐었죠.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달리던 KTX가 길게 늘어진 전선에 그대로 부딪힙니다.
해당 KTX는 오후 5시쯤 오송역으로 들어갔지만 상·하행선에 모두 전기가 끊기면서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 측이 긴급 복구에 나서 약 2시간 만에 전기가 돌아왔지만, 열차 120여 편의 운행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사고원인은 당일 새벽에 진행된 전선 교체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최용규 /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접속 슬리브에서 절연 조가선이 이탈하면서 운행 중인 KTX 열차의 팬터그래프와 접촉이 되면서 단전이 된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전차선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선을 헐겁게 이어놓는 바람에 한쪽 선이 빠져버렸고,
해당 선이 KTX에서 전기를 끌어들이는 팬터그래프를 건드려 전기가 끊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시공업체 대표와 현장 감리 등 공사관련자 4명에게 업무상과실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