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클럽 버닝썬 VIP룸에서 찍힌 유사성행위 영상이 SNS 등을 통해 유포되며 논란이 됐었죠?
이번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영상이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인터넷 포털 사이트엔 '버닝썬 동영상'이란 검색어가 올랐습니다.
클럽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된 유사성행위 동영상이 SNS 등을 통해 무차별 유포된 겁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버닝썬 직원 A 씨를 구속했고, 이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이 영상 외에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추가 영상을 촬영했다는 진술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 영상엔 또 다른 버닝썬 직원 B 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B 씨는 최초 유사성행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기존에 압수한 휴대전화에선 추가 영상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B 씨의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매체 등을 통해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성관계 영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강남 클럽에서 마약 투약과 성매매가공공연히 이뤄졌다는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원규 / 작가(강남 클럽 취재기 출판)
- "(클럽) 화장실이나 그들만이 접선하게 되는 은밀한 장소에서 약물을 주고받거나 향응을 나누는 것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
버닝썬에서 시작된 의혹이 강남 클럽 전반으로 번지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김영진 기자
영산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