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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제공] |
22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34세 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실태 및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6%가 연애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애를 경험한 비율은 10대 후반(만15~18세) 69.8%, 20대 초반(만19~24세) 75.3%, 20대 후반(만25~29세) 88.1%, 30대 초반(만30~34세) 87.3%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10대부터 30대 응답자의 평균 연애 횟수는 4.7회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후반은 5.2회, 20대 초반은 4회, 20대 후반은 4.4회, 30대 초반은 5.5회였다.
연애 경험 비율과 달리 평균 연애 횟수는 1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연구소 관계자는 "10대의 경우 다른 연령에 비해 연애 기간이 다소 짧고, 많은 연애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만난 경로는 만15~24세는 '학교'가 압도적이며, 만25~34세는 '소개팅', '학교', '직장' 등으로 주 활동지에서 주로 연인을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백과 이별 방법으로는 '직접 만나서'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10대 후반은 비교적 전화, 메신저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한 연애·이별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가장 희망하는 가정 형태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이성 배우자와 친자식이 있는 '전통가정(60.8%)'을 가장 선호했다. 그 다음으로는 '비출산 가정(18%)'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자식이 없는 '비혼 가정'을 선택한 응답 비율은 14.8%로 비출산 가정 다음으로 많았다.
인공임신중절(낙태)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연애 중 낙태는 허용돼야 한다'는 질문에 남성은 36.9%가 여성은 55.8%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결혼 중 낙태는 허용돼야 한다'는 질문에 남성은 25.5%가, 여성은 48.2%가 긍정적으로 답해 남녀 모두 연애보다 결혼 중 낙태에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2명 중 1명은 연인 혹은 결혼상대와의 동거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연인과 동거를 해볼 수 있다'는 질문에 67.8%가 '그렇다'를 꼽았으며, '결혼상대와 결혼 전 동거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54.8%가 '그렇다'를 선택해 긍정 응답이 과반수였다.
동성애의
이 외에도 다양한 성적 지향 중 타인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에 대해 전체의 45.8%가 '이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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