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승리 카톡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가 어젯밤 구속됐죠.
동시에 대화방 멤버였던 버닝썬 직원 김 모 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방 참여자 8명 중 2명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정준영 씨는 구속 뒤 처음으로 소환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개를 푹 숙인 가수 정준영 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 씨가 구속 뒤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된 겁니다.
가수 승리의 지인 8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승리 카톡방' 멤버 중 구속된 건 정 씨와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등 2명입니다.
김 모 씨 역시 정 씨처럼 불법 성관계 영상을 찍어 카톡방에 올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구속되면서 다른 6명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관계 몰카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가수 승리 역시 경찰 조사에서 강남 음식점 몽키뮤지엄을 불법인 줄 알면서도 클럽처럼 변칙 운영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산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