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수험서에 실어…"편집자 실수"

↑ [사진 출처 = 교학사]

교학사에서 발간한 한국사 교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에는 교학사가 발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들어갔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조선 후기 신분제의 동요와 향촌의 변화를 설명하는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 사진은 드라마 '추노'에서 인용된 것이다. 그러나 사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가 있었다. 해당 사진 아래에는 '붙잡힌 도망 도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인 '일간 베스트'에서 합성한 이미지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교학사는 21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교학사는 "2018년 8월 20일에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라면서도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교학사는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교학사는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