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열발전소를 영구 중단하고, 2천억을 투입해 포항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포항시민들은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포항시민 53만 명 모두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면 손해배상이 수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 시민들은 환호했습니다.
(현장음)
- "(감사합니다) 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에 책임 있는 보상과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확실하고도 신속한 그러한 보상조치와 또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지열발전소 완전 폐쇄, 원상복구 이러한 특단의 조치가…."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지진으로 폐쇄된 흥해읍 대성아파트인데요, 정부의 보상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은 1년 4개월 넘게 이재민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이미 1,300여 명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갔는데, 이번 발표로 소송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경북 포항시 장성동
- "정부가 포항지진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보상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정부가 나서야…."
시민단체는 포항시민 전체가 소송하면 배상액이 5조에서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