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클럽과 경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에게 넘겨진 돈은 이 클럽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 모 씨의 개인 돈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에게 건네진 돈의 출처가 공동대표였던 이 모 씨의 사비였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불거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둘러싸고 클럽 측과 강남 경찰서 간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직 경찰관 강 모 씨를 비롯해 그의 직장 부하 이 모 씨, 클럽 공동대표 이 모 씨 등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과거 강남경찰서에서 일했던 강 씨가 클럽과 경찰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봤습니다.
또 강 씨의 직장 부하 이 씨가 클럽 공동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가 미성년자 출입 무마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경찰은 강 씨의 직장 부하 이 씨와 공동대표 이 씨가 '승리가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의 통화를 한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대화 녹취 내용의 앞뒤가 없고 누군가가 보고했다는 내용만 있어서 무엇을 보고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