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하고 있는 불교계가 정부의 조치가 없을 경우 추석 후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또 범불교대회 봉행위원회를 상시적인 불교 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교계는 일단 정부 조치를 지켜보고 추석이 지날 때까지 성의있는 조치가 없을 때는 대규모 집단행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더욱이 시민사회단체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승원 스님 / 조계종 대변인- "지방으로 확산 돼서 대회 열리면 이제 불교만의 소리보다 재야 시민단체나 재야단체들과 연대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불교계는 특히 이같은 집단행동을 이명박 정부의 지지 기반인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이를 위해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를 상시적인 대책위원회로 개편해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또 대통령의 종교차별 중단 지시도 불만족스럽다며 공개적인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승원 스님 / 조계종 대변인- "대통령이란 신분 때문에 직접 못하더라도 공개적 석상에서라도 사과해야 공식적 사과가 되지 않겠습니까?"삼보 스님 자해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불러온 불행한 사태라며, 불자들에게 극단적인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불교계가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정부와 불교계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