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빅뱅의 멤버 탑이 병가를 연휴와 휴일 앞뒤에 집중적으로 사용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유명인의 병역 복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부터 용산 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룹 빅뱅의 멤버 탑, 최승현 씨.
최 씨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쉬고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있는데, 특혜성 병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병가 19일 중 15일을 연휴와 휴일 앞뒤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해 9월, 최 씨는 징검다리 근무일에 병가를 내고 23일부터 무려 9일을 쉬었습니다.
한 달 앞선 8월에도 역시 광복절을 사이에 두고 화·목·금요일 병가 내 6일을,지난해 6월에는 현충일 전날 병가를 내 4일을 연속으로 쉬었습니다.
또, 근무가 없는 일요일과 월요일 전·후인 토요일과 화요일에 병가는 내는 등 주로 연휴나 휴일 앞뒤로 병가를 냈습니다.
같은 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들과 비교하면 최 씨의 병가 횟수는 3배가 많고, 휴일에 붙여 쓴 병가 횟수는 4배나 더 많았습니다.
최 씨는 공황 장애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빅뱅의 또 다른 멤버 지드래곤 역시 군 복무 중 과도한 병가 사용으로 논란이 된 바 있어 유명인의 병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