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조선업 경기 회복에 대비한 기능 인력 유인책으로 근로자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울산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선 업계는 2021년까지 기능 인력 부족 인원이 47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울산시는 조선업 기능 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해 기술교육 훈련생에게 지급되는 훈련 수당은 현재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조선 관련 업체 취업을 위해 울산으로 전입하는 근로자에게 주거비 100만원을 지급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에게는 근속장려금 10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조선 관련 기술 교육 훈련생이 울산으로 전입해 기업에 취업하면 3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조선업 경기 회복에 대비해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8년 조선 수주량은 전년 대비 66.8% 증가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올해는 수주한 물량의 건조가 본격화돼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조선 협력업체 경영 안정을 위한 특별
송 시장은 "조선업 회복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행정적 지원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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