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음달 중순 택시 기본요금 `3800원`으로 인상

경기도의 택시 기본요금이 다음달 중순부터 기존보다 800원 오른 38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다음달 9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인상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3500원, 3800원, 4000원 등 3가지 인상방안을 제시한 '택시요금 조정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와 도의회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실시했다.
지난달 14일 이뤄진 도의회 의견청취에서는 택시 업계의 요구와 수도권 지역 형평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동일한 요금 인상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에, 인천시는 지난 9일에 각각 30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계를 넘나드는 수도권 특성상 서울, 인천과 비슷한 수준의 기본요금 체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에는 인상한 요금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적용된 경기도의 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으로, 2㎞ 경과 뒤 144ｍ 또는 35초마다 100원씩 요금이 오른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