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윤 모 총경을 정식 입건했습니다.
승리 씨, 정준영 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의 멤버인 최종훈 씨는 윤 총경이 청와대 재직 시절 그의 아내와도 골프를 쳤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준영 씨 등이 참여한 카톡방의 멤버인 최종훈 씨는 윤 총경과의 관계를 부인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최종훈 / 가수 (지난 16일)
- "윤 총경하고 어떤 사이세요?"
- "저하고 관계없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불거지기 전, 최 씨는 정반대의 말을 했습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씨는 지난해 초 윤 총경과 함께 골프를 쳤고, 이때 윤 총경이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에게 윤 총경을 소개한 이는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입니다.
최 씨는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에서 K팝 공연을 할 때 윤 총경 아내에게 공연 티켓도 마련해줬다고도 밝혔습니다.
윤 총경의 아내는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하는 경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간부 부부가 연예인, 사업가와 함께 골프를 친 겁니다.
당시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의 유착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이 수사 자료를 유출해 연예인의 뒤를 봐줬다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윤 총경을 정식으로 입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