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전국 곳곳에 돌풍이 불고 폭설이 내리는 등 요란한 날씨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강한 바람은 오늘(16일)까지 이어지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회오리바람이 제철소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거센 돌풍에 제철소 지붕이 마치 종잇장처럼 흩어져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초속 13m가 넘는 강풍이 갑자기 불어 닥치면서 철근이 떨어져 나가는 등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강원도에선 폭설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화촌 터널 부근,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나면서 차량 20여 대가 뒤엉켰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차량 밖에 나와 있던 운전자를 다른 승용차가 치여 숨지는 2차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차량 17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해 세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거친 파도를 뚫고 어두운 바다를 수색합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영광 앞바다에선 예인선이 침수돼 선원 3명이 실종됐습니다.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한 수색 작업에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운데 해경은 오늘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눈과 비는 그쳤지만 오늘도 마찬가지로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센 북서풍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아침 반짝 추위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목포해양경찰서·시청자 송영훈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