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이어 이번엔 '원정 성매매 알선'과 '해외 도박'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승리가 2014년 사업 파트너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된 건데, 해외에 동행할 여성 사진을 올리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묻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거론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2014년 8월,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두고 승리와 사업 파트너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카톡방 대화입니다.
대화록에 따르면 동행할 여성들을 이야기하면서 승리가 "어떤 스타일이 괜찮냐"고 묻기도 하고,
동행할 때 여성 파트너 한 명당 비용은 1천만 원이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합니다.
이어 승리가 번호를 매겨 여성들의 사진을 올리고 나이와 직업,
"비주얼이 좋다", "끼가 많아서 좋을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입니다.
해외 투자자 접대를 위해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가운데,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불거진 겁니다.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승리 변호인 측은 결과적으로 "여성 동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건으로 "해당 사업 파트너로부터 나중에 협박까지 당했다"고 밝혀 이런 내용의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은 엿보입니다.
▶ 인터뷰 : 손병호 / 승리 측 변호사
- "추가로 제기된 승리 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조만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에 해외 도박 의혹까지 추가됐습니다.
승리가 미국 카지노에서 "2억 원을 땄다"며 카톡 대화방에 돈다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한 겁니다.
경찰은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승리의 휴대전화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며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