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저녁 서울 지하철 7호선 열차가 탈선하면서 29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고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승객들이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지하철에서 내려섭니다.
(현장음)
- "한 쪽으로 붙어주십시오 고객님. 앞 사람 따라가십시오."
선로 옆으로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위태롭게 걸어갑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항하던 전동차가 탈선했습니다.
도봉산역 5백미터 앞에서 2번 열차의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했습니다.
▶ 인터뷰(☎) : 윤승일 / 서울 상계동
- "이게 무슨 일인가 그래서 봤더니 연기가 보이니까. 정차하고 있다가 한 3,4,5분 그 사이에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오면서…."
시민 290여 명이 대피로를 거쳐 빠져나왔고, 70대 남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사고 여파로 지하철 일부 구간이 서행 운행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새벽 첫 차부터는 정상운행에 들어가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 혼잡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원인으로 전동차 노후나 과속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를 완전 해체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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