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 공공 미술관이 들어섰습니다.
곳곳에 예술작품이 설치된 지하예술 정원이 개장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이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 머리 위로 햇빛이 쏟아집니다.
거대한 돔과 탁 트인 공간이 지하철 역사가 아닌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인터뷰 : 조성혜 / 서울 한남동
- "녹사평역이 다른 역에 비해서 긴 편인데, 정원 같이 꾸며놓아서 볼 게 많아서…."
▶ 인터뷰 : 이음전 / 서울 마장동
- "환하고 좋아요. 조경도 잘 해놨어요. "
서울시가 1년여 동안의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마치고 역사 지하예술정원을 공개했습니다.
녹사평역은 지상 높이에 있는 유리 돔을 통해 깊이 35미터의 지하 4층까지 자연광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이용객은 점점 지하로 내려가면서 빛과 숲을 지나 땅속으로 들어가는 인상을 받습니다.
역사 곳곳에는 600여 개 식물이 자라는 정원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이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전체 노선이 하나의 미술관인, 그런 프로젝트를 저희가 추진한 바 있고, 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다니는 지하철을 전반적으로 이렇게 만들어갈…."
녹사평역 정원 개장과 함께 역부터 용산공원 갤러리까지 도보 투어하는 '녹사평 산책'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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