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씨와 승리는 아직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연결해 각각의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정 씨가 조사를 받은지 9시간이 넘었는데,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 혐의를 부인하지만, 정 씨는 MBN 취재 결과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자신이 불법 행위를 시인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된 만큼, 어쩔 수 없이 혐의를 인정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된 조사 중 긴급체포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정 씨가 조사에 협조하는 만큼,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정 씨의 모발과 소변 샘플을 받아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 질문2 】
승리도 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번 첫 조사 때에 비해서 진전된 내용이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조사도 성접대 의혹에 대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승리와 대한 조사를 얘기하려면 오늘 함께 출석한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부터 거론해야 할 거 같은데요.
유 대표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려고 한 정황이 담겨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 대표를 상대로 접대 자리가 실제로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특히 유 대표는 카톡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경찰 고위직과 연예인을 연결시켜 준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유착 의혹이 있었는지 여부까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들이 각각 다른 층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질 신문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