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노인에 10만원 교통카드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는 70세 이상 노인 1000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티머니복지재단과 함께 운전면허를 반납한 노인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 대상은 올해 1월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1949년 12월31일 이전 출생) 노인이다.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1회에 한해 최대 1000명의 노인에게 제공한다. 재원은 선불교통카드를 충전한 후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등 티머니복지재단 기금 1억원을 활용한다.
교통카드 500장은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제공한다. 나머지 500장은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노인 중 추첨해 제공한다. 신청자가 1000명을 넘지 않으면 전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15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14일 사이에 이미 면허를 반납한 경우 신청 기간 내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아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선정된 노인에게는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면허반납 노인 지원 관련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예산이 편성 되는대로 이번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면허반납 노인 지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